운정동인회

은설동인회

우중화

간절한 커피 향이
코끝을 간질이는
비가 내린다

뜨겁게, 더 뜨겁게
피어나는 흑장미 유혹

잔에 담긴 향기는
당신의 은근한 눈길

맺힌 방울 털어내며
내게로 오는 
가을에 젖은 그대.

- 은설 정현미